갤러리 잔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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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Yutaka Inagawa 개인전 - Sensory Cocktails

2009.06.04 - 07.05
Yutaka Inagawa



Yutaka Inagawa l Amalgamadroit - Middle
2009
Ink on Paper
42x83cm


Sensory Cocktail

Sensory Cocktail展 일본과 영국에서 수학하고 현재 영국에서 거주하며 활동 중인 일본작가 유타카 이나가와의 개인전으로
작가의 회화작품들을 비롯하여 드로잉, 포토 몽타쥬, 애니메이션 및 벽화작업 등으로 구성된다.


유타카 이나가와는 이미 2005년 갤러리 잔다리에서 열린 개인전을 통해 국내에 소개된 바 있으며, 국내는 물론 영국·프랑스·미국 등 해외에서 활발한 전시활동으로 자신의 입지를 꾸준히 확장시켜 오고 있는 역량 있는 작가이다.


그의 작품들은 언뜻 규정할 수 없는 기이한 형상과 모호함으로 낯설게 느껴진다. 이것은 익히 알고 있던 형상들의 변이 혹은 새로운 접합에 기인한다. 작가는 복잡하고 부자연스런 집합체의 이미지들을 창출하기 위하여 여러 다른 요소들을 왜곡하고, 겹침과 합침을 통해 변종을 만들며 새로운 집합체로 발전시킨다. 이러한 이종간의 결합과 불편한 접합의 시도는 익숙함과 낯섦, 생물과 무생물, 가상과 현실, 과거와 현재 등에서처럼 대립되고 병치되는 이종들간의 만남으로 개개 요소들을 소멸시킴과 동시에 새롱운 공존을 모색케 한다.


하루가 다르게 급속도로 변화해 가는 오늘날 도시 환경과 소화할 수 없을 만큼 넘쳐나는 정보과잉 속에서 초래된 상이한 영역들간의 뒤틀린 융합은 유타카 이나가와의 복잡하고 기괴한 변종들과 일맥상통한다. 작가는 서로 다른 요소들이 뒤엉켜 새로운 덩어리로 변이되어가는 오늘의 양상을 표현하고자 하며, 실제로 삶의 환경이 더욱 복잡해져 감과 더불어 작가의 최근 작품들도 변종의 가속도를 더해가고 있음을 확인시켜 준다.


일본작가이면서 영국에서 활동 중인 작가 자신이 겪는 문화의 혼성이 나타내듯, 애니메이션 팝의 성향을 지닌 현대 일본 미술의 흐름과 일정거리를 유지하면서도 드로잉 선에서 다분히 일본 특유의 장식적 성향을 드러내는 형상은 이질적 요소들의 공존 그 자체를 보여주는 일일 것이다.

충돌과 혼성의 창조물은 그가 사용하는 수단들 이를 테면, 이미지들의 불편한 접합을 만들어 인화한 몽타주 사진들, 드로잉 위에 올려진 유화작업, 캔버스 측면을 하나의 공간으로 확장시켜 2차원의 회화를 3차원으로 만드는 회화적 틀 등의 사용에서도 충분히 인식할 수 있다. 또한 작가가 이번 전시를 위하여 전시장에 직접 그려 낸 벽화작업은 3차원으로 진화한 캔버스가 벽과 어우러져 번져나가는 또 하나의 새로운 공존을 느끼게 해준다
.

유타가 이나가와의 낯선 조합의 향연은 그로테스크한 분위기와 불편한 인상을 남긴다. 반면 하나의 새로운 창조물로 전이시키는 그의 감각적인 혼합 능력은 이들을 유기적이고 장식적인 선의 유려함으로 이끈다. 아침 저녁으로 부는 청량한 바람과 한낮의 따사로운 햇상리 봄과 여름의 접합지점에 있음을 느끼게 해주는 이때, 유카나 이나가와가 만든 칵테일 한잔을 음미해 보는 것은 어떨지.